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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재고자산회전율 7.1 ‘톱’...GC녹십자 3.2로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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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재고자산회전율 7.1 ‘톱’...GC녹십자 3.2로 최하위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3.20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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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의 지난해 재고자산회전율이 7.1로 국내 주요 제약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재고자산회전율 상승 폭도 1포인트로 가장 컸다.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의 매출이 30% 급증했기 때문이다.

반면 GC녹십자(대표 허은철) 재고자산회전율은 3.2에 그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제제의 특성상 혈장 원료를 재고로 쌓아둘 필요가 있어 재고자산이 다른 제약사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1조19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재고자산은 2279억 원으로 9.5% 늘었다. 재고자산회전율은 5.2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재고자산회전율은 매출을 재고자산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재고가 빠르게 매출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JW중외제약은 제약사 중 재고자산회전율이 가장 높다. 매출 7485억 원, 재고자산 1061억 원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은 7.1로 나타났다. 7 이상인 제약사는 JW중외제약이 유일하다.

재고자산 중 생산 과정에 있는 재공품 부문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지난해 재공품은  1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감소했다.

JW중외제약은 재고자산회전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서 상승 폭도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구매 지출 절감을 위해 상품이나 원료 등 재고 관리에서 여유분을 줄여서 운영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 이외에 재고자산회전율이 상승한 곳은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한미약품(대표 박재현)뿐이다.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은 지난해 매출 7264억 원, 재고자산은 1098억 원으로 재고자산회전율 6.6으로 나타나 JW중외제약의 뒤를 이었다.

제일약품은 도입 상품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가 넘을 정도로 높다. 매출 규모가 유사한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이나 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의 경우 상품매출 비중은 20%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와 보령(대표 김정균·장두현)의 재고자산회전율은 평균 수준인 5에도 미치지 못해 매우 낮은 편이다.

특히 GC녹십자는 매출 1조6266억 원, 재고자산 5163억 원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은 3.2에 불과했다. 보령은 매출 8596억 원, 재고자산 1898억 원으로 회전율 4.5로 나타났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주요 품목인 혈액제제 특성상 혈장 원료를 미리 쌓아둬야 해서 재고자산회전율이 낮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령 관계자는 “한 분기 판매할 정도 분량으로 재고자산을 지속해 관리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매출이 증가한 만큼 재고자산도 일정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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