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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지방은행 지속발전방안 중장기적 고민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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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이복현 금감원장 "지방은행 지속발전방안 중장기적 고민해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3.1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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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부산을 찾아 지방금융지주 3사 회장과 5대 지방은행장들을 만난 가운데 중장기적인 지속발전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은행들이 지역경제 구성원과 상생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은행들을 위한 정책적 인센티브를 비롯한 애로사항 해소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 원장은 19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방지주 회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경제 구성원과의 상생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고객 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기반 금융회사라는 역할에 걸맞게 지방은행이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경제 구성원에 대한 생산적 금융공급과 상생금융을 지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역 중소기업에 특화된 관계형 금융을 활성화해 생산적 금융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역경제 뿌리를 형성하는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해 상생금융이 지역사회에 자리잡는데 기여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지방은행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거점지역 사정을 잘 알고 충성도 높은 지역고객을 보유한 지방은행의 비교 우위를 활용해 특화할 수 있는 영업인프라 제고 방안을 찾아볼 것을 강조했다. 

IT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특화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해 지역내 자금중개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지방금융지주와 지방은행이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견실한 내부통제 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만들어진 기준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경영진이 점검하고 관심을 보여야 내부통제가 경영철학과 조직문화로 안착할 수 있다"며 "경영진에게 영업 전반에 걸쳐 잘못된 관행이나 불합리한 조직 문화가 없는지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날 간담회에 모인 지방은행장들은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적극 취급하고 있지만 장려할 인센티브가 미흡하다며 정책자금 프로그램을 확대해줄 것을 이 원장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또한 지자체 금고 선정시 은행 지역 재투자 평가결과를 적극 반영하고 지방은행 자체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위해 금감원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지자체-지방은행 협의체를 구성해 시도금고 선정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지방은행이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국내외 경제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지방은행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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