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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데뷔전 가진 양종희 KB금융 회장, 무난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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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총 데뷔전 가진 양종희 KB금융 회장, 무난한 출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3.2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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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정기주주총회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양 회장은 고객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B금융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청사진을 밝혔다. 
 

▲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양 회장은 22일 오전에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그룹 차원의 주요 경영 목표를 소개했다. 

우선 그는 "전통적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기반을 확보해 새로운 도전과 투자로 연결하겠다"면서 "핵심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등의 영역에서 고객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금융과 ESG 등 미래선도영역에서 KB금융의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도 정교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대면 영역에서도 대면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으로 인한 업무 효율화를 통해 기술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스스로 변화하고 학습해 전문성과 품격을 갖춘 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리스크에 대응하는 체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날 주총에서는 KB국민은행 콜센터 근로자가 주주 자격으로 참석해 근로조건 저하 등 애로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콜센터 용역업체를 6곳에서 4곳으로 줄인 바 있다.

한 근로자는 "연초 고용승계가 됐지만 근로조건은 저하되고 상담사들은 여전히 과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용역을 준 KB국민은행이 조금만 관심 갖고 관리감독을 했다면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콜센터 상담사의 노동환경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양 회장은 "기본적으로 용역업체 소속 근로자에 대한 인사 및 노무권 행사를 우리가 할 수 있는게 현행법상 없다"면서 "용역업체 입찰도 최저가가 아닌 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선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콜센터 근로자의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살펴볼 것이고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따뜻함으로 체크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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