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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 청신호...신약 케이캡 등 품목 확대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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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올해 매출 1조 달성 청신호...신약 케이캡 등 품목 확대 효과 '톡톡'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03.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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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대표 김정균·장두현)이 목표하고 있는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의 매출 호조는 신규 품목 도입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보령 전문의약품 사업부에 올해부터 위식도질환 치료제 케이캡과 글로벌 제약사 박스터로부터 들인 호흡마취제, 혈액대용제 등이 가세했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보령은 올해 1분기 2514억 원의 매출과 21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령이 제시한 연간 전망치의 25.1%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보령은 올해 실적 목표로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850억 원을 제시했다. 

보령은 매출에서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질환군별 치료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연간 4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 고혈압·이상지질혈증과 항암 분야 이외에 소화기계통이나 항생제, 당뇨 분야에서 품목을 늘렸다.

이 중 가장 기대가 큰 품목은 소화기계통의 국산 30호 신약 케이캡이다. 보령은 HK이노엔(대표 곽달원)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케이캡 공동판매에 나섰다.

그간 케이캡 공동판매 파트너사는 종근당(대표 김영주)이었는데 지난해 종근당의 전체 매출 중 8%인 1375억 원이 케이캡 판매에서 나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보령이 케이캡으로 1740억 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제품군에서 케이캡이 추가된 것만으로도 목표 달성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출시한 세계 최초 다파글리플로진과 피오글리타존 결합 당뇨 복합제가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령은 지난해 4월 출시한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트루다파 제품군으로 매출 신장을 노려왔다.

트루다파 제품군이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 시장에서 원외처방액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신제품 가세로 매출 증가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수액 전문 제약사 박스터의 흡입마취제 슈프레인과 혈액대용제 플라스마라이트 148주를 도입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번 도입으로 'Specialty Care' 사업부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다.

보령은 향후에도 주력 분야인 고혈압·이상지질혈증과 항암에서 제품군을 늘려 실적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보령은 국산 15호 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기존 제품군 6종 외에도 이뇨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당뇨 치료제를 결합한 4종의 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항암 분야에서는 후보물질 발굴 과정을 포함해 12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이다. 이 중 말초T세포 림프종 치료제 ‘BR101801’은 이미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2상 완료 후 조건부허가를 받을 수 있다. 보령은 올해 2상 계획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보령 관계자는 “자사의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활용해 인수한 품목들의 처방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리지널 품목의 인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2028년까지 중추신경계, 간질환 등 다양한 분야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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