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펫보험 신계약건수는 5만8456건으로 전년 3만5140건 대비 39%(2만3316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보유계약건수는 10만9088건으로, 보험 가입률은 2022년 전체 추정 개체수 799만 마리 대비 1.4%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농협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캐롯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ACE손해보험,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10개사가 펫보험을 판매중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0월 삼성금융네트웍스 펫 상품 기획전을 통해 '모니펫 반려견/반려묘보험'을 신규 개발해 런칭했다. 기존에 판매되던 펫보험과 비교하여 자기부담금 고액 구간 운영을 통해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보상비율 다양화 및 반려동물 사망 보장금액을 확대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2022년 '위풍댕댕' 펫보험상품을 출시해 반려견 외에도 반려인의 위험도 함께 보장한바 있다.
같은해 6월 KB손보는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출시하면서 인수기준을 대폭 완화하는 등 과거 병력을 고지하면 질병과 연관된 부위만 보장에서 제외하는 ‘부담보 인수’ 신설했다.
7월 DB손보는 보험업계 최초로 반려견 MRI,CT 촬영 시 일당 한도를 최대 100만 원까지 늘려주는 추가 보장 담보를 탑재했다. 또 장기보험 최초로 견주 입원 시 반려동물을 애견호텔에 위탁하게 되면 가입금액 한도로 실제 지불한 금액을 일당으로 지급하는 위탁비용 담보도 탑재하는 등 차별성을 높였다.
금융당국도 펫보험 시장 활성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는 반려동물 등록률 및 유효성을 높이고 진료항목 체계 등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 및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펫보험의 보험료는 보험회사별로 보장내용, 보장수준, 반려동물의 종류, 나이, 건강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며 "오는 5월 보험비교추천서비스 입점을 앞두고 있기에 소비자들에게 접근성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