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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부진 털고 반등 기지개...인더스트리‧글로벌‧플라스틱, 일제히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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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 부진 털고 반등 기지개...인더스트리‧글로벌‧플라스틱, 일제히 실적 개선 전망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3.28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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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타이어코드 등 주요 제품 생산 확대와 글로벌 시장공략으로 올해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전망이다.

오너 4세인 이규호 부회장은 지주사 전략담당으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해 지속가능한 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김영범‧유석진)와 코오롱글로벌(대표 김정일), 코오롱플라스틱(대표 허성) 등 주요 상장 계열사들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과 비교하면 완전한 회복세는 아니지만 지난해 부진한 실적흐름에서 반등하는 것이라 의미가 있다.

지난해 코오롱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부분 감소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영업이익이 90% 이상 줄었고, 코오롱생명과학(대표 김선진)은 적자전환했다.

대표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제조 부문에서 아라미드 증설에 따른 효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주요 제품인 타이어코드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데, 아라미드 증설 효과가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돼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상반기 고순도 방향족계 석유 수지(PMR) 증설도 완료돼 하반기부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본다. 하반기에도 아라미드 펌프 증설이 완료된다.

지난 2년간 큰 폭의 적자를 낸 산업용 필름 사업도 한앤컴퍼니와 상반기 내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경쟁력 회복을 꾀하고 있다.

패션부문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가 중국 안티그룹과 합작을 통해 현지에서 실적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골프브랜드 ‘지포’도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 속에서 영향력을 지속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브랜드 ‘왁’은 현재 10개국에 진출해 있는 해외 영토를 넓히기 위해 파트너사를 물색 중에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비주택 부문을 강화하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 전환이 빠른 비주택 부문 수주가 지난해 많이 늘었다. 노후화된 발전소의 리파워링 사업을 동시에 추진해 풍력 파이프라인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 비주택 부문 수주는 1조600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45.5% 증가했다. 비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매출 전환이 빨라 올해 안에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그룹 차원에서는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지주사 전략담당을 맡게 된 이규호 부회장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가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체제 구축에 집중한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는 화학 업황이 좋지 못하다보니 실적이 부진했다”며 “각 계열사 독립경영을 통해 잘 극복해 나가고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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