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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늪 빠진 서희건설...2년간 15곳 분양했지만 완판 단지는 달랑 1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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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늪 빠진 서희건설...2년간 15곳 분양했지만 완판 단지는 달랑 1개 뿐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3.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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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미분양 늪에서 허덕이고 있다. 최근 2년 새 분양한 단지 대부분이 미분양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분양한 단지들 역시 청약 경쟁률이 저조해 당분간 완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11개 단지(조합원 취소분 제외)를 분양 했는데, 이 중 10곳이 현재까지 미분양 단지로 남아있다.

미분양 단지로는 2022년 분양한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 ▲남전주IC 서희스타힐스 ▲두류 스타힐스 ▲인천 강화 서희스타힐스 1단지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1·2단지와 2023년 ▲경산 서희스타힐스 ▲평택화양 서희스타힐스 센트럴파크 ▲진위역 서희스타힐스 더 파크뷰 ▲광양 세미존 서희스타힐스 등이다.
 

이 중 ‘서희스타힐스 더 도화’는 100세대 넘게 미분양이 발생해 계약자에게 위약금을 주고 분양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도  당초 2021년 분양을 실시했지만 1·2단지 모두 청약률이 저조해 현재 3차 일반분양을 진행 중이다.

서희건설은 올해도 미분양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1·2단지 3차 일반분양을 포함해 총 4곳에서 분양을 실시했지만 모두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다.

‘광주 탄벌 서희스타힐스’ 1단지 2.9대 1, 2단지는 1.8대 1, ‘이천 서희스타힐스 SKY’ 0.07대 1, ‘역북 서희스타힐스 프라임시티’ 1.03대 1 등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직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 단지들도 당분간 미분양 단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 중인 것은 위안거리다.

서희건설의 지난해 매출은 1조43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영업이익은 2282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서희건설의 영업이익 증가는 원가율 방어에 성공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가율은 80.4%로 전년(80.1%)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1년 15.5%, 2022년 14.3% 2023년 15.8% 등 최근 3년간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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