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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전문경영인 보수 '톱' 김민덕 한섬 사장 12억...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 10%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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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전문경영인 보수 '톱' 김민덕 한섬 사장 12억...정지선 회장·정교선 부회장 10%대 인상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3.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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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상장 계열사 전문경영인 7명 중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CEO는 김민덕 한섬 사장,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등 3명으로 나타났다.    

김민덕 사장의 보수 총액은 12억5200만 원으로 전문경영인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오너 일가인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은 지난해 각각 53억 원, 41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를 포함한 현대백화점그룹 상장사 11곳 중 CEO 9명의 지난해 연봉이 사업보고서에 공개됐다. 공시 기준에 따라 상장사는 5억 원 이상 연봉 상위 5명의 이름, 직위, 보수 총액을 기재해야 한다. 

지난해 퇴임한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나명식 현대백화점 부사장, 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현대이지웰, 현대에버다임, 현대퓨처넷은 개인별 보수가 5억 원 미만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현대백화점그룹 전문경영인 7명 가운데 김민덕 한섬 사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총액은 급여 9억6000만 원, 상여금 2억8000만 원을 합한 12억5200만 원이다.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11억7000만 원), 윤기철 현대리바트 사장 (10억3500만 원) 순으로 보수 총액 10억 원을 넘겼다. 

이외 전문경영인 4명의 보수는 10억 원 미만이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부사장은 6억3100만 원을 받았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부사장(6억400만 원), 이희준 현대바이오랜드 사장(6억357만 원), 심재형 지누스 사장(5억2800만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심 지누스 사장은 현대백화점 출신이 아닌 지누스 내부인사다. 2022년 현대백화점이 인수할 당시 대표이사는 현대백화점 출신으로 교체하지 않고 심재형 한국법인장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은 53억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에서 급여 35억4700만 원과 상여금 11억9200만 원 등을 받았으며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5억6500만 원을 수령했다.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의 보수 총액은 41억1800만 원이다. 현대백화점에서 급여 12억2800만 원, 상여금 5억100만 원 등을 받았으며 현대홈쇼핑과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각각 14억7700만 원, 9억1100만 원을 받았다. 

작년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나란히 등기이사에 오른 영향으로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연봉은 공개된 사업보고서로 봤을 때 각각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다만 현대그린푸드 분할 전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수령했던 연봉을 감안하면 두 형제의 연봉 증가율은 10%대가 된다.

반면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보수가 16% 감소했다. 지난해 급여가 4억2600만 원으로 19.5% 감소한 영향이다. 상여금도 1억9000만 원으로 8.2% 줄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매출활성화 정책과 지속적인 효율경영을 통해 지난해 매출 4조2075억 원, 영업이익 3035억 원을 달성하는 등 여러 요소를 바탕으로 성과급을 1억9000만 원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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