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굿모닝시티빌딩 스카이홀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우진 서울대 교수와 안효성 회계법인 세종 상무를 사외이사로, 정안식 영업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은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후보들이다.
김 교수의 경우 그간 태광산업의 지배구조와 의사결정구조를 비판해 왔다.
태광산업은 이호진 전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54.53%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석유화학과 섬유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주와의 소통은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겸하고 있는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는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오용근 지원본부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조진환·정철현 대표이사는 임기만료로 물러났다.
태광산업은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진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사내·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늘려 3명과 4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또 정관 일부를 개정해 ESG위원회 설치를 명문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임을 명시하는 등 투명경영의 제도적 장치들도 마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