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이번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된 이창재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는다. 박 대표가 글로벌사업과 R&D부문을 담당하고 이 대표는 국내사업과 마케팅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서울대 약학대약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약화학 석사를 취득한 뒤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했다. 2011년부터 미국에서 Daewoong America Inc. 법인장을 역임하다가 2015년에 한국에 복귀하며 나보타 사업본부장을 맡았다.
박 대표는 2021년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나보타본부와 글로벌 사업본부, 바이오R&D본부와 법무실을 총괄해왔다. 특히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을 주도했으며 전 세계 70개국에 진출하는 등 성과로 글로벌 사업 능력을 인정받았다.
대웅제약의 주요 신약인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의 단일 품목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고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으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 등 파이프라인을 제2의 나보타로 키운다는 청사진이다.
박 대표는 “국내 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R&D와 글로벌 사업 집중을 통해 고수익 블록버스터 위주 품목구조를 재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나보타의 중국 진출 및 치료시장 진입으로 단일 품목 영업이익 3000억 원 계획을 실현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와 중국 현지 법인을 제2의 대웅제약 수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글로벌 20대 제약사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겠다”며 “당뇨, 비만, 줄기세포 등에 집중하고 주요기술은 플랫폼화 해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끝으로 박 대표는 “대웅제약의 현재 시총은 약 1조4000억 원”이라며 “3년 내로 5조 원, 10년 안에 20조 원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