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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20억 수령, 건설사 CEO 연봉 '킹'...2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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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20억 수령, 건설사 CEO 연봉 '킹'...2위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4.04.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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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가 1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적인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삼성물산의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10대 건설사 중 임원의 보수를 따로 공시하지 않는 호반건설을 제외한 9개 건설사 임원 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은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였다.
 

오 대표는 지난해 19억76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전년 13억2600만 원에서 49% 늘었다. 특히 성과급 및 기타 급여가 크게 증가했다. 오 대표의 성과급은 2022년 5억8900만 원에서 지난해 12억1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삼성물산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던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는 17억7400만 원의 급여를 받아 오세철 대표의 뒤를 이었다. 성과급 및 기타 소득이 7억6600만 원에서 6억7400만 원으로 9200만 원 줄었지만 기본급이 1억 원 오르며 총 급여가 소폭 늘었다.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는 16억6100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윤영준 대표는 지난해 6억4700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지만 전년보다 1억1200만 원이 감소해 총급여가 7.3% 줄었다.

4위는 지난해 10월 취임한 허윤홍 GS건설 대표였다. 허 대표는 13억4400만 원에서 1억3000만 원 오른 14억7400만 원을 받았다.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13억4600만 원),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10억6100만 원),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10억1900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들 모두 전년 대비 급여가 늘며 ‘연봉 10억’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달 29일 사임한 마창민 DL이앤씨 전 대표는 작년 연봉으로 7억7300만 원을 받았는데 전년에 비해 2억9000만 원이 줄었다. 9명의 CEO 가운데 연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취임 4년 차에 접어든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는 작년 성과급으로 2억5300만 원 등 총 급여 6억7600만 원을 받아 직전년도 대비 33.1%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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