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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DI·전기 등 전자계열 3사 상반기 연구개발비 '쑥'...삼성전자 15조8700억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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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DI·전기 등 전자계열 3사 상반기 연구개발비 '쑥'...삼성전자 15조8700억 역대 최대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8.2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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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 주요 전자계열사들이 올해 상반기 15~19%씩 연구개발비를 늘렸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을 탑재한 제품 출시에 주력했다.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기술 강화에 힘썼고 삼성전기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등 고부가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총 16조8868억 원이다. 전년 대비 15.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5조86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 2019년 10조1267억 원에서 지난해 13조7779억 원으로 지속 늘었다. 연구개발비 증감률도 2019년~2021년 4~5% 수준에서 2022년부터 올해까지 11~15%로 급상승했다. 연간 연구개발비도 2021년 22조5965억 원, 2022년 24조9292억 원, 2023년 28조3528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삼성전자는 AI(인공지능) 가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 초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비전으로 앞세우고 AI 기능이 탑재된 로봇청소기, 세탁건조기, 냉장고 등 여러 생활가전을 선보였다. IT기기에선 대표적으로 온디바이스 AI(내장형 인공지능) 첫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출시했다.
 

▲36GB HBM3E 12H D램
▲36GB HBM3E 12H D램

메모리반도체(D램·낸드플래시) 개발에도 힘 썼다.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 수요가 늘며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업계 최초로 36GB HBM3E 12H D램과 9세대 V낸드 등을 개발 및 양산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올 상반기 매출은 51조69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81.6% 증가하며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삼성SDI의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69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전기차 캐즘(성장 정체)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4.4% 감소한 9조5810억 원에 그쳤음에도 연구개발 규모는 되려 키운 것이다. 전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지난해 5.2%에서 올해 7.2%로 상승했다. 주요 연구개발 대상은 전기자동차용(EV용) 고용량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다.

삼성SDI는 연구개발 투자에 있어 늘 업계 1위였다. 연간 연구개발비도 지난해 1조1364억 원으로 5년간 59.5% 증가했다 이는 최윤호 사장의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등 3대 경영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기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32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5년 전인 2019년 2611억 원과 비교하면 24% 늘어났다. 연간 연구개발비도 2021년 5672억 원, 2022년 5771억 원, 2023년 5878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전기는 전기를 축적할 수 있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기기,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의 확대에 따라 MLCC의 중요성이 매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올 상반기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용 초고용량 전장 제품과 서버향 초고용량 MLCC를 개발하는 등 MLCC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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