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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AI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ASOX' 지수 글로벌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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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AI 반도체 종목에 투자하는 'ASOX' 지수 글로벌 최초 공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9.09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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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 이하 나스닥)가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와 함께 AI 반도체에 투자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ASOX)'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나스닥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 인공지능(AI) 반도체 그 이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나스닥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대상 세미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ASOX 지수가 전 세계 처음으로 공개됐다. ASOX는 나스닥이 1993년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를 선보인 이래 30여 년 만에 새롭게 발표하는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9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나스닥×TIGER ETF 세미나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9일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나스닥×TIGER ETF 세미나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를 맡은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은 "30여 년 만에 선보이는 나스닥 AI반도체 지수를 한국에서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며, 앞으로도 'TIGER ETF'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SOX는 생성형 AI를 통한 반도체 관련 종목의 성장에 발맞춰 AI 반도체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기업의 실적을 따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SOX 지수가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를 망라한 지수라면 ASOX는 팹리스, IP·EDA, 장비, 후공정, 파운드리 기업만을 선별했다. 주요 구성종목은 엔비디아 20.8%, TSMC 18.5%, 브로드컴 17.6%, ASML 10.4% 등이다.

AI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종목으로 구성하는 한편 7nm 이하 미세공정 관련 매출이 없는 파운드리사나 IDM(종합 반도체 업체) 등의 종목은 배제했다는 것이 나스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나스닥 증권거래소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이 ASOX 지수를 소개했다.
▲나스닥 증권거래소 인덱스 사업부문 글로벌 총괄 헤드 에밀리 스펄링 수석부사장이 ASOX 지수를 소개했다.

나스닥은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수익률이 약 580%로 S&P500 인덱스 지수의 5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SOX 지수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나스닥 아시아태평양 지부 인덱스 리서치 총괄 헤드인 데이비드 초이는 "AI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반도체 시장도 성장함에 따라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의 실적을 추종하는 지수를 선보이게 됐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ETF 상품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0년 국내 최초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상장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 SOX 지수에 투자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를 선보이는 등 나스닥 지수를 활용한 ETF를 국내 시장에 출시해 왔다.

특히 이번에 최초 공개된 ASOX 지수는 나스닥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가 협력해 산출된 지수라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향후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반도체 등을 테마로 한 ETF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0일에는 데이터센터와 전력기기는 물론 우라늄, 구리 등 원자재 테마주에도 투자하는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TIGER ETF는 혁신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ETF 브랜드로서 글로벌 혁신의 아이콘인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오랜 기간 협업해 왔다"며 "AI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반도체 지수로, 레거시 프리(Legacy Free)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혁신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저변 확대에 지속적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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