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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종신보험 수요 줄자 건강보험 경쟁 치열...보험료 깎아주고, 유병자 보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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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종신보험 수요 줄자 건강보험 경쟁 치열...보험료 깎아주고, 유병자 보장하고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09.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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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 수요가 감소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건강보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수익성 지표인  신계약 CSM을 높이는데 건강보험의 기여도가 가장 크기 때문에 보장대상을 넓히고 치료비를 확대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들어 삼성생명과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ABL생명 등이 건강보험 상품의 보장범위를 확대하거나 치료비를 대거 늘리는 등 개편된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삼성 경증간편 플러스원 건강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지난 6월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삼성 플러스원 건강보험'의 유병자형 상품이다. 고혈압·당뇨병 등의 경증 만성질환 유병자도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이후 사망 또는 시니어 맞춤형 담보를 추가 보장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건강할수록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도 있다. 흥국생명은 고객이 본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고지의무기간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무)흥국생명 다사랑THE건강할때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는 무사고 계약 전환 제도를 제공한다. 가입 1년 이후부터 매년 무사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심사를 거쳐 최대 4차례에 걸쳐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M-케어 0세부터 건강보험(무)’을 출시하면서 피보험자의 위험 변동(직업, 취미 등) 시 보험사에 바로 알려야 하는 통지의무가 없앴다. 통지의무가 없으므로 가입 후에도 보험금 감액, 지급 거절 등의 불이익 없는 이점이 있다.

치료비를 대거 확대하기도 한다. NH농협생명은 암 진단금 가입한도를 초과하는 기존 고객도 가입가능한 '치료비안심해NH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암치료비는 원발암, 재발암, 전이암, 소액암 등 구분 없이 암으로 발생하는 모든 치료비용을 매년 최대 1억 원씩 10년 동안 보장한다. 피보험자가 쓴 연간 암치료 급여의료비 전체와 비급여치료비(수술,방사선,약물)를 포함한 암치료비를 (1종 기본형 기준) 3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10년간 보장한다.

뇌·심장 질환 급여치료비를 연 최대 500만 원씩 10년간 보장한다. 뇌출혈 뇌경색등 뇌혈관질환 및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심장질환 급여치료비를 피보험자가 부담한 금액만큼 보장한다.

ABL생명은 여성전용 건강보험을 내놨다.  ‘(무)ABL THE톡톡튀는여성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 자궁암, 특정여성 생식기암 등 9개 영역의 암 진단비를 그룹별 각 1회씩 최대 9회 보장해준다. 또 ‘일반암 주요치료비 진단 특약’에 가입하면 최초 진단이 확정된 후, 암 치료 시 연간 1회 한도로 최대 5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푸본현대 건강보험 마이픽’ 은 고객이 직접 보장내용을 맞춤 설계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건강보험 상품이다.  3대 주요 질병인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을 진단, 치료, 통원 등 고객 니즈에 맞게 조립설계가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건강보험의 경우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모두 판매할 수 있어서 시장경계가 없는 상품이다"라며 "특히 생보업계의 경우 기존 종신보험의 수요가 약해진 상태에서 건강보험은 새로운 먹거리로 상품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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