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김남구 회장 "한투는 성과 낸 직원에게 최고의 보상... 카뱅 최대주주 검토 안해"
상태바
김남구 회장 "한투는 성과 낸 직원에게 최고의 보상... 카뱅 최대주주 검토 안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09.12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뿐만 아니라 우리가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모든 고객과 사회가 풍요로워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하며 우리의 목표에 동참해 줄 인재를 원합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석해 한국투자증권의 인재상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대학을 방문해왔다.

올해도 김 회장은 300여 명의 취업준비생 앞에서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투자증권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의 질의에 답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후 고려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12일 오후 고려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강연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과거와 달리 국내 금융업에는 우수 인력이 많아졌고 자본도 충분해 경쟁력을 높일 여지가 많다"며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하면 여러분의 경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이 원하는 신입사원의 인재상으로 "호기심과 헝그리 정신, 꿈을 향한 큰 목표를 꾸준히 추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누가 봐도 좋은 사람보다는 우리와 꿈을 같이하는 사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조직문화에 대해 김 회장은 "편하게 일하고도 많은 보상을 받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철저한 능력주의, 업적주의를 통해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를 낸 직원에게 최고의 보상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김 회장은 "지금은 스스로가 미래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만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며 "현직 선배들을 찾아가 자신이 업종에 맞는지, 지원하려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 꼭 알고 들어오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할지 생각해 보라"며 "금융인은 도덕적 무장이 돼 있어야 하는 직업인 만큼, 거짓말 없이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1991년 동원증권 명동지점 대리로 입사한 이래 30년 이상 증권업에 종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증권업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내는 동안 배울 게 많은 사람들이 많아 즐거웠다"며 "자기 일에 몰두하고 성취하려 하고 이를 이룬 사람들을 보면 인생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거 증권사 지점에서 일하던 시절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타사와 달리 PB 조직을 팀제로 운영해 선배가 후배 팀원에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함께 팀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향후 한국투자증권의 목표로 김 회장은 "저출산 시대로 국내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시대에서 돈을 일하게 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 가계자산에서 해외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도 안 되는 만큼, 개인자산의 글로벌화를 통해 고객의 부를 불리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시장에서 키 플레이어로 자리 잡은 호주의 맥쿼리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국내 시장에서 부동산 관련 PF를 중심으로 노하우를 많이 쌓은 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역량을 발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채용설명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회장은 카카오뱅크 최대주주로 올라설 가능성에 대해 "카카오의 의사부터 듣고 검토를 시작할 수 있다"며 "검토했다가는 시장에 어떤 방향으로든 영향이 가며 검토도 안 한 단계"라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정부 정책이 명확해지는 대로 확실하게 준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영인협회(한경협) 회장단에 신규 합류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금융 쪽으로 처음 합류하게 된 만큼 금융업권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석 이후에도 김 회장은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함께 직접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인재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김 회장은 26일 서울대에서 채용설명회에 참여해 강연을 진행하며 김 사장은 이보다 앞선 24일 연세대에서 채용설명회 강연에 나선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