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을 개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시작하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전자상거래계열사 티몰·타오바오(중국), 라자다(동남아시아) 등 계열사와 적극 협업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전세계 180여개 국가, 1억5000명 소비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행 초기에는 K-뷰티 및 K-패션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이후 프로그램을 K-푸드 및 K-팝으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국내 셀러, 특히 중소기업(SME) 및 소상공인들은 알리익스프레스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쉽게 진출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알리에서 한 번의 클릭으로 모든 걸 구매할 수 있는 만능 알리와 가성비를 주요 가치로 삼았다”라며 “기술, 인력, 많은 자금 등을 투입해서 알리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고객, 셀러, 직원들로부터 가장 존경받고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케이베뉴 셀러 및 카테고리 관리 총괄은 “현재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판매자는 1만 명 이상이다. 이 가운데 매출 상위 50명에 속하는 판매자는 소상공인(SME)이 대부분. 앞으로도 판매자와 긴밀하게 협업해 매출 상승 기조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알리익스프레스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통해 5년 동안 입점·판매수수료 0%와 보증금 0원을 보장하는 정책을 시행해 국내 중소 규모 셀러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어 지원 백엔드, 다국어 무료 번역 시스템, 고객 서비스 자동 번역 등을 제공해 글로벌 판매 시 셀러들이 외국어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은 상품 등록 정보는 간단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등록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 케이베뉴의 국내 입점 방식과 동일하게 운영할 수 있다. 셀러는 국내와 해외 판매 조건을 통일하거나 차별화할지 직접 선택할 수 있고 향후에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정산은 상품이 배송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주문 건별로 이뤄진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Alipay International)을 통해 미화로 진행된다. 국내 물류 파트너를 통해 국내 배송을 지원하며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과 협력해 셀러들의 배송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또 한국에서 발송되는 제품에는 ‘Ship From Korea' 라벨을 단독으로 붙여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 제품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셀링을 통해 국내 셀러들이 비용이나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