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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빼빼로, 상반기 수출액 국내 매출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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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빼빼로, 상반기 수출액 국내 매출 넘었다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4.09.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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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의 '빼빼로'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올해 상반기 수출 매출이 약 325억 원을 기록해 국내 매출을 앞질렀다. 반기 기준으로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빼빼로는 빼빼로데이가 있는 하반기에 매출이 대폭 발생한다.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60% 수준에 달한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음악, 문화, 음식 등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지금 빼빼로데이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진스(NewJeans)’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고 본격적인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로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시장 소비자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1월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 롯데웰푸드, 빼빼로 1조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육성

롯데웰푸드는 향후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월에는 멕시코와 캐나다 코스트코에 빼빼로와 제로 제품군을 입점시켰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최초다. 코스트코는 전세계 87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향후 북미지역 코스트코 입점 확대 등 시장 공략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로 참가해 빼빼로를 알렸다.

또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최초로 빼빼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호찌민 1군 로터리에 옥외광고를, 젊은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호찌민 10군에 위치한 ‘반한 쇼핑몰’(Vanhanh Shopping Mall)에서는 빼빼로데이 문화 체험이 가능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필리핀에서도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진행했다. 지난해 5월 롯데웰푸드는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필리핀 최대 유통채널인 S&R과 판매활성화 MOU를 체결한 것에 이어 총 25개의 점포에서 빼빼로 광고판을 게재하고 빼빼로 제품 시식,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또 필리핀 시내 대형 쇼핑몰인 트라이노마 몰(Trinoma Mall)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소비자 참여 이벤트 진행 등으로 현지인들에게 빼빼로데이를 알렸다.
 


지난 1월에는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전량 국내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해 인도 내수 확대 및 주변국 수출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더욱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독자 424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유명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Topper Guild)’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를 모집한다. 발탁된 리포터들은 한국에서 빼빼로데이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SNS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POP, K-FOOD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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