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임시주총은 지난달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신동국 한미정밀화학 회장 등 대주주 3자 연합이 제안했다.
안건에는 이사회 총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한다는 내용과 이어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에,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건에는 기존에 알려진 이사회 구성원에 대한 내용을 외에도 ‘감액배당’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 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배당 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형제 측에서 제안한 내용으로 알려졌다. 배당 기회 확대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감액 배당 특성상 소액주주 표심을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주주 지분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자 연합 측 49.1%, 형제 측 29.65%, 국민연금 6.31% 등이다. 기타 소액주주 지분은 14.94%다. 지분율은 자사주를 제외한 의결권 있는 주식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신규 이사 선임은 보통결의 대상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 이상을 충족하면 가결된다. 다만 이사회 총원을 늘리는 정관 변경은 특별결의 대상으로 출석 주주 의결권의 2/3 이상이 필요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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