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K텔레콤, 배당주 매력에 AI 사업 기대감 커지며 주가 그래프 우상향
상태바
SK텔레콤, 배당주 매력에 AI 사업 기대감 커지며 주가 그래프 우상향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4.09.30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이 배당에 대한 매력과 AI 사업 구체화 덕분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SKT 주가는 올 초 4만9950원에서 5만6600원(27일 종가)으로 13.3% 올랐다.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 장기화로 부진한 상황에서의 상승세라 의미가 더욱 크다.

52주 신고가도 9월에만 네 차례 경신했다. 같은 시기 코스피는 0.75%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배당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SKT가 AI 신성장사업에서 수익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SKT는 지난 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하고 AI 사업 추진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1년간 AI 영역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3억 달러를 웃돈다.

김양섭 SKT CFO는 8월초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I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점차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AI 데이터센터, AI B2B, AI B2C 세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며 “B2B로 제공하는 AI 솔루션 사업에서는 올해 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월드 IT쇼 2023(WIS 2023)’에 마련한 에이닷 부스
SK텔레콤이 ‘월드 IT쇼 2023(WIS 2023)’에 마련한 에이닷 부스

SKT는 올해 초부터 기업 대상 제공하는 AI 솔루션을 지속 출시중이다. AI 동시 통역 솔루션인 ‘트랜스 토커’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부산교통공사, 영남대학교 등으로 빠르게 고객을 확대해 가는 중이다.

12월부터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 추후 AI 사업에서 매출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 CFO도 AI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데이터센터는 짓기 시작하면 3년이 지나야 매출이 나오는데 당사 AI 데이터센터는 바로 매출 발생이 가능하다”며 빠른 수익화를 강조한 바 있다.

AI B2C 영역에서는 SKT가 2023년 출시한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이 AI 비서 기능에 충실하도록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수익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이닷은 8월말 기준 5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9월 들어 세 곳의 증권사는 잇따라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불확실성이 산재한 주식시장에서 통신 본업의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도 “수익성 개선 안정화 구간에 진입한데다 AI 신사업이 꽤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어 “가장 큰 투자포인트는 당연히 배당수익률로 현재 주가 기준 수익률 6.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6만6000원에서 6만7500원으로 올렸다. 정 연구원은 “SKT는 AI 관련 매출을 2028년 9조 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B2B 사업에서 60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기술개발을 넘어 AI 기술을 IT 기기, 클라우드 등에 결합해 수익성 확대를 목표로 한 ‘AI 이코노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SKT가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전 세계 다수의 기업들이 AI 관련 매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당장 올해 중 AI 관련 매출이 발생되면서 SKT의 AI 사업 전략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