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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국내외 견조한 매출 성장…허인철 부회장 제시 3조2000억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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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국내외 견조한 매출 성장…허인철 부회장 제시 3조2000억 달성할까?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4.10.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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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국내외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3조 원을 넘어 허인철 부회장이 지난 4월 목표 제시한 3조2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조 원을 달성한 국내 식품사는 9곳에 불과하다.

오리온의 지난 8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981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가 늘었다.

지역별로 중국이 5.3% 늘어난 811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7320억 원(4.2%↑), 베트남 2989억 원(7.4%↑), 러시아 1392억 원(6.7%↑) 순이었다. 중국의 내수 침체, 한국의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본사는 물론 각국 해외 법인들이 견조하게 성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오리온의 매출을 3조1178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 한달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거래처 폐점과 경소상 전환 이슈가 있어 매출이 전년보다 줄어들기도 했다.

증권가는 4분기부터 오리온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통채널을 경소상을 통한 간접영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출 공백이 생겼으나 4분기에는 경소상 전환이 마무리되고 신제품이 다양한 채널에 입점하게 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소상은 일종의 도매상으로 중국에서는 경소상을 통한 영업이 더 일반적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간식점 등 성장하고 있는 채널 영업에 주력하고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상반기 영업이익이 23.1% 증가한 1101억 원이었다”며 “4분기에는 간식점과 벌크 시장 등 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을 늘리고 전문 경소상 개발,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 강화를 통해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소비가 둔화된 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덜 수 있는 천원스낵을 선보였다. 인기 브랜드인 △포카칩 △스윙칩 △꼬북칩 △오!감자 △썬 △나쵸 △뉴룽지 등 7종을 선보였고 점차 품목도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 등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고 카카오와 감자, 유지류, 아몬드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상이 예상돼 내부 비용 및 원가절감에 나서기로했다.

오리온은 4분기에 돌아오는 중국 국경절과 춘절 성수기 시즌을 맞아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불경기 속에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품력과 영업력 등 법인별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으로 건강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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