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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점포 리뉴얼로 올해 실적 개선 전망...롯데 간판 뗀 '타임빌라스' 전환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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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점포 리뉴얼로 올해 실적 개선 전망...롯데 간판 뗀 '타임빌라스' 전환도 추진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10.07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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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대표 정준호)의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이 올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펼쳐왔던 다점포 전략을 버리고 지난 2022년부터 점포 리뉴얼을 통한 프리미엄화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시장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한편 롯데 이름을 뗀 새 간판 ‘타임빌라스’로 전환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해 연결 매출 전망치는 3조42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가 전망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5055억 원으로 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백화점 점포는 32개로 신세계(13개), 현대(16개)와 비교해 가장 많은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으나 서울 외 점포 상당수가 매출 하위권에 머물러 다점포 전략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겸 롯데쇼핑 대표(부회장)도 지난 8월 유통군 비전과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에서 “과거와 같은 다점포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이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실제로 프리미엄화를 마친 인천점 등 일부 점포들은 이미 성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2000평 규모의 미래형 프리미엄 식품관 ‘푸드 에비뉴’로 재탄생한 인천점의 경우 5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수가 340만 명 돌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은 100%에 달했다. 

또한 인천점은 지난 8월 인천·경기지역 최대 ‘프리미엄 뷰티관’을 오픈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스포츠, 리빙 등 상품군의 추가 개편을 준비 중이다. 프리미엄 뷰티관의 경우 면적만 약 1200평에 이르는 초대형 면적으로 재탄생했다. 

이어 남은 하반기 노원점도 프리미엄 식품관 중심으로 재단장을 진행하고, 잠실점은 내년 5월 식품관 중심으로 리뉴얼 계획 중이다. 

백화점과 쇼핑몰의 강점을 결합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의 경우 신규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부촌 지역에 신규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타임빌라스 수성점과 송도점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각각 타임빌라스를 세워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지난 5월 타임빌라스 1호점으로 새 단장을 마친 타임빌라스 수원의 프리미엄 푸드홀인 ‘다이닝 에비뉴’는 오픈 2주 만에 약 10만 여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타임빌라스 수원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하반기 주요 점포 리뉴얼을 통해 점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5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고정비 영향으로 24.2% 감소한 1491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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