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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항암제 국산화·안정적 공급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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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항암제 국산화·안정적 공급 노력 지속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4.10.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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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자사 항암제인 ‘이피에스주’,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 약가 조정을 계기로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개정에 따르면, 지난 1일부로 보령의 이피에스주(성분명 에포토시드)·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성분명 에피루비신) 두 품목에 대한 약가가 인상 조정됐다.

이피에스주와 보령에피루비신염산염주는 악성림프종, 폐암 등에 쓰이는 필수 기초항암제로 보령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두 품목 모두 매출원가율이 100%가 넘는 품목으로, 공급 중단 시 고통 받을 암환자들을 위해 열악한 채산성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생산을 유지해 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보령 예산캠퍼스 항암제 생산시설
이번 약가 조정을 계기로 보령에서 두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항암제는 신약뿐 아니라 제네릭 의약품도 개발 난이도가 높고, 전문적인 제조 시설과 숙련된 인력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조가 까다로운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원료 수급이 어렵고, 물류·인건비 등 관련 비용까지 늘면서 항암제 채산성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내 제약사에서 생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 항암제 해외의존도 및 수급 불안정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보령은 앞으로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혁신신약·제네릭 의약품 등 국산 항암제 개발 ▲기초항암제 공급 ▲글로벌 의약품 인수 ▲해외 신약 수급 등 암 치료 옵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석 보령 Onco 부문장은 “이번 약가 조정을 통해 필수기초항암제를 환자들에게 차질 없이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항암제 국산화와 안정적 공급’이라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의약품안전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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