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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양종희 회장 국정감사 출석 여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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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양종희 회장 국정감사 출석 여부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10.1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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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와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15일 열리는 환노위 국감에는 이미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실제 출석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정무위는 이 달 말에 있을 종합국감 증인 채택 여부를 조율중이다.

◆ 올해 산재 신청 12건 은행권 1위, 콜센터 처우 문제 해답 내놓을까?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곳은 15일 예정된 환노위 국감이다.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담당 상임위인 환노위에서 KB국민은행 콜센터 근로자 처우 문제를 논의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박 의원은 은행권 산재 신청을 근거로 은행 근로자 처우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박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은행권 기업 산재 신청건수는 65건으로 그 중 KB국민은행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은행을 제외하면 기업은행이 11건으로 뒤를 이었고 △우리은행·농협은행(각 7건) △신한은행·하나은행(각 5건) △iM뱅크(4건) △부산은행(2건) 순이었다.  

박 의원실은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등 콜센터 근로자 처우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KB금융 콜센터 상담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안정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자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콜센터 노조 역시 영업점이 줄어들고 인공지능(AI) 도입 후 콜센터 업무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지만 콜센터 인원 충원과 근로자 처우 개선에 원청인 KB국민은행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KB국민은행 콜센터 인원은 4개 하청업체 소속 945명으로 지난해 콜센터 사업자 입찰공고 기준 인원(1195명) 대비 250명 적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사기업의 고용 형태에 대해 정치권에서 국정감사 자리를 빌미로 노골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기관을 상대로 국정을 감사해야 할 국감에서 사기업의 사업 영역까지 규정하는 부분이 '관치'로 비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증인 채택 여부가 미정인 정무위 국감은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 인도네시아'의 부실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8월 KB국민은행이 첫 지분매입에 나선 KB뱅크 인도네시아는 KB국민은행이 지분 6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올해 상반기 순적자규모는 1515억 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적자규모(2613억 원)의 절반을 넘어선 상황이다. KB금융 측은 △부실자산 추가 매각 △디지털 전환 △점포 구조조정을 통한 영업효율화 등을 통해 내년까지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누적 적자가 1조 원이 넘어서는 등 부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무위에서는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초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투자 및 누적 손실규모가 크다는 점을 들어 양 회장으로 변경하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특히 조 의원은 앞서 언급된 KB국민은행 콜센터 근로자 처우 문제와 관련해서도 지난 달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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