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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수익성 부진...고부가 제품·구독사업으로 반등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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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수익성 부진...고부가 제품·구독사업으로 반등 꾀해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10.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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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3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해상운임과 원재료비 인상 등의 이유로 크게 감소했다.

8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9% 감소한 7511억 원을 거뒀다고 잠정 집계했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어닝쇼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조226억 원이었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해상운임 비딩 결과 컨테이너당 평균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8% 상승하고, 광고비 등 마케팅 경쟁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은 22조17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매출액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까지 매출은 64조96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 영업이익은 3조2836억 원으로 1.7% 감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방식과 사업모델 변화, 기업간거래(B2B) 사업 가속화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차원의 노력이 사업의 근원적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며 성장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LG전자 조주완 CEO
▲LG전자 조주완 CEO

LG전자 생활가전(H&A) 사업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볼륨존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가전 구독 사업을 통해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하지 않은 수익을 기대한다.

또 연내 태국,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도 가전 구독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미국과 유럽까지도 사업을 넓혀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구독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59% 성장한 1조8000억 원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상반기 가전 구독 매출은 7733억 원으로 목표 매출액 대비 약 43% 달성한 상황이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문은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webOS 사업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webOS 콘텐츠 투자에 1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는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생태계 확대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부문은 다양한 사업군 및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AI PC, 게이밍모니터 등 프리미엄 IT 라인업을 확대하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등 미래기술 확보도 지속한다. 아울러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유망 신사업 분야 투자 또한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전장 사업은 전장(VS) 사업 부문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늘려갈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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