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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벽지 바르고 컴퓨터 놔주고...금호타이어 8년째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 ‘희망의 공부방’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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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경영] 벽지 바르고 컴퓨터 놔주고...금호타이어 8년째 저소득 가정 아이들에 ‘희망의 공부방’ 선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4.10.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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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경고, 러-우 전쟁 장기화 등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나눔 활동도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이웃과 주변을 돌보며 기업시민의 책임을 다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들의 따뜻한 경영 사례를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금호타이어에서 공부방까지 지원해 주었으니 꼭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호타이어는 2016년 8월부터 수도권 내 저소득 가정에 도배, 조명을 비롯해 컴퓨터, 책장, 책상 등 가구를 지원하는 ‘희망의 공부방’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의 공부방’은 당시 사내 사회공헌활동 아이템 공모전을 통해 채택된 아이디어로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실무를 맡고 있다. 대상 후보는 초록우산에서 선정하고 결정은 금호타이어가 한다. 수혜대상 후보를 정해 금호타이어에 전달하면 경영지원팀에서 검토 및 확정하는 식이다.

‘희망의 공부방’은 금호타이어의 사회공헌 활동 중 가장 오래 진행 중인 아이템이다. 올해 7월에 33호점이 완공됐다.  8년이 넘는 현재까지 저소득 가정에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평균 3개월에 1개꼴로 공부방이 만들어진 셈이다.

연간 예산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긴 하지만 매년 최소 3개의 공부방을 만들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아동을 위한 장소인 만큼 컬러, 조명, 개개인에게 맞는 컨셉, 주변환경 등을 검토·선택해야 해 평균 3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모된다. 

사전 면담을 통해 원하는 공부방이 구성되기 때문에 대상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예를 들어 2022년 27번째 공부방(서울 중랑구)의 경우 애초 집이 노후돼 적합한 공부방을 갖추지 못한 가정이었다. 창호 교체를 포함해 조명·도배·장판을 새롭게 시공했고 책상과 컴퓨터 등 공부에 필요한 제품도 지원했다. 이 학생은 지원 전 학습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공부방 개선 후 “스스로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는 공간을 얻었으니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공부방만 지원하는 것도 아니다. 환경에 따라 보수가 필요하다 싶으면 공부방 외에도 공사를 진행한다. 23호점을 완공할 당시 혜택을 받은 이들은 4형제로 공간 분리가 어려워 학습뿐 아니라 생활환경 보완도 필요했다. 학생들이 꿈꾸는 공부방 스케치 도안대로 공사를 진행한 뒤 생활 환경도 안전하게 보수했다.

금호타이어는 지원받은 아동들의 후기를 검토하면서 매번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까지는 도배 등의 시공을 비롯해 책상과 의자 등의 물품 구입 등 공부방 환경 조성에 집중했다면 코로나 19가 시작된 2020년 이후로는 PC의 필요성이 대두하면서 학습기기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희망의 공부방은 당사의 대표적 사회공헌으로 8년 넘게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앞으로도 꾸준히 학생들에 공부방을 선물할 예정”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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