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17일 오후에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케이뱅크의 전체 수신고에서 업비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달한다는 지적에 대해 “은행 건전성과 운용상 리스크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리스크 팩터인 것은 맞다”면서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적절하게 그 리스크가 공시됐는지는 증권신고서 심사의 다른 측면”이라고 밝혔다.
현재 케이뱅크의 수신규모는 약 22조 원 가량으로 그 중 업비트 예치금은 3조1000억 원 내외로 비중은 15% 내외 수준이다.
문제를 제기한 이 의원은 “증권신고서 상 업비트 예치금은 3조8000억 원 가량으로 예치금 이자율 2.1%를 주면 반기순이익 규모와 비슷한 867억 원을 내줘야한다”면서 “업비트 없이 케이뱅크가 독자생존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케이뱅크의 IPO는 은행 정상화 이후에 해도 늦지 않은데 무리하게 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같은 방식의 우회상장이나 금산결합 구조로 갈 때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며 “시장에서도 (케이뱅크의) 가격을 너무 높이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원장은 “앞으로 IPO 진행과정이 있어 면밀히 챙겨보도록 할 것”이라며 “투자자보호나 공시, 은행의 건전성과 운용 측면 모두 중요하고 잘 챙겨보겠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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