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 국민연금 이사장이 출석했다. 이날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관련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의 입장과 결정에 많은 국민이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로 넘겨 사회적 가치 등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데 동의하는가”를 김 이사장에 질의했다.
김 이사장은 “정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현재 어떻다고 말하기가 어렵다”면서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현재 고려아연 지분 7.83%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지난달부터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지분 경쟁이 연일 달아올랐다. MBK 연합의 지분이 38.47%, 최윤범 회장의 지분율이 33.9%로 비슷한 상황에서 7.8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에 많은 이목이 쏠려 있다.
전진숙 위원이 “단기 수익 추구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국민연금의 바람직한 자”라면서 “MBK연합 같이 수익성만 추구하는 곳을 사모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해서는 안 될 것”이라 지적하자 김 이사장은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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