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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NH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CEO 3명, 곧 임기만료...연임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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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NH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CEO 3명, 곧 임기만료...연임 여부 '촉각'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4.10.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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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의 임기만료가 2~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들의 연임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 대표는 취임 이후 조직 융화 및 실적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다. 통상 보험업계 대표 임기가 '2+1년'이 일반적이라 연임에 무리가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하지만 농협금융의 경우 조직 특성상 임기를 2년 이상 지낸 바가 없어 연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2023년 1월 대표이사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이 대표는 신한은행 출신으로 신한금융 전략기획팀 본부장, 신한은행 강서본부장을 거쳐 오렌지라이프 인수 작업을 지원했다.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추진실장을 거친뒤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은 바 있다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 합병 당시 양사 통합 세부 과정을 지원한 핵심인물로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2023년 당기순이익은 47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역시 3129억 원으로 0.4% 소폭 증가했다.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한 요양사업 진출 채비도 마쳤다. 신한라이프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총 6곳의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시설)과 노인주거복지시설(실버타운)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좌측부터)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역시 2023년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통합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해 1월 KB라이프생명 출범 당시 초대 수장을 맡은 이 대표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대표 부행장,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상무 및 외환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룹·계열사에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통합 리더십'의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KB라이프생명은 출범 첫해부터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로 외형 확대에 성공했으며 생보업계 새 먹거리로 꼽히는 요양사업까지 선점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28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 단순합산 1350억 원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

생보사 최초로 ‘KB골든라이프케어'의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아 사업에 진출했다. 이환주 대표는 취임당시 2030년까지 KB라이프생명을 업계 3위에 끌어올릴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1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NH농협생명 윤해진 대표는 35년간 농협에 몸담은 농협인이다. 취임 이후 건전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잡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윤 대표 취임 직전 농협생명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4821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고 당시 건전성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107.3%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새 회계기준 도입과 맞물려 후순위채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본확충에 발빠르게 나서면서 우량 보험사로 변신했다. 

올해 상반기 농협생명의 당기순익은 16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181억 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 역시 384.4%로 45.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농협생명은 보장성보험 위주 포트폴리오로 업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IFRS17 회계제도에서 보장성보험 상품은 저축성보험 상품에 비해 손익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계약가치를 갖고 있다. 농협생명의 전체 신계약 중 88% 이상이 보장성보험으로 구성됐다. 올해 상반기 보장성보험 신계약규모는 1위인 삼성생명(14조1690억 원) 다음으로 농협생명이 12조9532억 원이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CEO들의 연임은 전망이 엇갈린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와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는 보험업계 대표 임기가 통상 '2+1년'이 일반적이라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윤 대표는 농협금융 조직 특성상 2년 이상 임기를 지낸 바가 없어 연임이 가능할지 주목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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