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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제친 현대엔지니어링, 해외수주 1위 질주...친환경·에너지사업 41억 달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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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 제친 현대엔지니어링, 해외수주 1위 질주...친환경·에너지사업 41억 달러 수주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4.10.2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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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대표 홍현성)이 올해 9월까지 대형 해외 수주를 연달아 따내며 전년 대비 43.1% 증가한 41억1308만 달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대 건설사들은 GS건설(대표 허윤홍)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해외 수주가 크게 줄었다.

21일 해외건설통합서비스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총 8건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전년 동기보다 계약 건수는 1건 적지만 계약액은 43.1% 증가한 수치다. 금액도 41억1308만 달러로 10대 건설사 중 가장 크다.
 


이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친환경·에너지 시대를 대비해 발빠르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한 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측은 수주 급증에 대해 “탄소중립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추진해 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9월 말까지 8건을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 ▲인도네시아 KT&G 생산공장 신축 공사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북미 현대차 S-JV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 ▲인니 롯데 인도네시아 뉴 에틸렌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폴란드 PKN 올레핀 공장 확장 공사 ▲투르크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TACE 정상화 1단계 사업 ▲몬테레이 트랜시스 변속기공장 증축공사 등이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미국 태양광업체 UGT리뉴어블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르비아에서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계약액은 15억1844만 달러(약 2조819억 원)로 알려졌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로는 역대 최고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를 발판으로 동유럽 국가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진출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종전 주요 해외 수주이던 중동을 넘어 아시아, 유럽, 북미 쪽으로 거래 상대가 확대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전부터 거래가 많던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등과 더불어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미국, 유럽, 폴란드, 멕시코 등에서 신규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반면 나머지 10대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 수주가 크게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2곳을 제외한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DL이앤씨(대표 박상신), 포스코이앤씨(대표 전중선), 롯데건설(대표 박현철), SK에코플랜트(대표 김형근) 등 7곳은 전년 대비 계약액이 크게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최익훈)은 해외건설통합서비스에 해외 수주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올해 누적 수주액이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수주한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금 전체를 수주액으로 잡았으나 승인 이후 현대엔지니어링 비율을 감액 신고하면서 마이너스가 됐다. 롯데건설도 현장에서의 금액 변경으로 인해 손실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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