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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K-뷰티 열기 타고 해외 매출 점프업...매출 7000억 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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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K-뷰티 열기 타고 해외 매출 점프업...매출 7000억 원 돌파 전망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10.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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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이 올해 매출 7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준 대표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화’ 전략이 취임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성과로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22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애경산업의 매출액 전망치는 7272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681억 원으로 10% 늘어날 전망이다. 
 


매출이 7000억 원을 넘는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2019년 애경산업은 매출 7013억 원, 영업이익 606억 원을 기록했으나 이듬해인 2020년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아 매출 5881억 원, 영업이익 22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2022년부터 실적이 되살아났지만 화장품 사업의 성적은 다소 부진했다. 전체 매출 가운데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생활용품 사업이 실적 전반을 이끌었다. 나머지 36%는 화장품 사업으로, 이 기간 매출 2197억 원, 영업이익 285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0.9%, 2%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화장품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선세에 접어든 건 지난해부터다. 2023년 화장품 사업의 매출은 2513억 원, 영업이익 364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화장품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8%로 2%포인트 상승했다. 중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에서 시장 다변화를 꾀한 성과가 서서히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 김상준 애경산업 대표

이후 김상준 대표의 글로벌화 전략이 화장품 사업의 실적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애경산업 대표로 선임된 후 올해 초 성장 동력으로 ‘글로벌화’를 꼽았다. 

올 상반기 화장품 사업은 글로벌 매출 증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까지 치솟았다.  매출 2731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으로 각각 19.5%, 5.4% 증가했다. 이는 애경산업의 최근 5년 실적 중 분기 최대치다.  

특히 해외 지역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북미, 일본, 베트남 등 합산 매출은 390억 원으로 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매출 833억 원으로 6% 증가했다. 

해외 국가에서 현지 맞춤형 화장품과 마케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 일본의 경우 ‘루나(LUNA)’브랜드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소비 선호도가 높은 점을 반영해 오프라인 매장의 입점을 꾸준히 늘렸다. 이 결과 올 2분기 일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 2월 현지 인기 남성 배우 진철원을 에이지투웨니스(AGE20’S) 브랜드 모델로 새롭게 발탁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했다. 6월에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AGE20’S의 프리미엄 라인인 ‘스포트라이트’를 출시했다. 

지난 4월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AGE20’S를 미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에도 매출 가운데 비중이 높은 중국은 물론, 일본과 미국 등해외에서 각종 마케팅 전략을 지속하며 글로벌화에 집중할 계획”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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