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손해보험사로는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 등이 60% 이상의 유지율을 기록한 반면 라이나손해보험과 삼성화재, AIG손해보험은 40%를 밑돌았다.
25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14개 손보사의 61회차 평균 유지율은 4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개선됐다.
보험 유지율은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보험계약이 유지되는 비율을 뜻한다. 보험료 납부 횟수에 따라 13회차(1년), 25회차(2년), 61회차(5년)로 계산한다.

14개사 중 유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롯데손보로 63.6%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에도 55.5%를 기록해 3번째로 높았는데 올해는 유지율이 8.2%포인트 상승하며 유지율 1위에 올랐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2019년 대주주 변경 이후 전속채널의 비중을 크게 높이고 88암보험, 토닥토닥 건강보험 등 소구력 높은 보험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 주된 배경"이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완전판매 모니터링 고도화 등 다양한 계약관리 노력도 한 몫 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도 61회차 유지율 62.7%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16.9%포인트로 가장 높았다. 농협손해보험의 유지율도 60.7%로 작년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MG손보 관계자는 "처음 계약을 받을 때부터 설명을 충분히 하고 지속적인 유지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배경에 대해 답했다.
흥국화재도 작년 상반기 40.1%에서 12.1%포인트 상승한 52.2%를 기록했다. MG손보에 이어 상승폭은 두 번째로 높았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정기적인 연락과 추가 혜택을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며 "또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 리스크 관리 개선이 유지율 상승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형 손보 4사는 61회차 계약유지율이 모두 50%에도 미치지 못하며 상당히 저조한 성적표를 거뒀다.
특히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38.5%를 기록하며 소형사인 라이나손해보험(37.5%)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7.2% 포인트 상승해 유지율 상승폭은 큰 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약 유지율은 지속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