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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한국금융지주, 1조 순익 전망 속 '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대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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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지수' 한국금융지주, 1조 순익 전망 속 '기업가치 제고 계획' 기대감도 상승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0.2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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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의 모기업 한국투자금융지주(대표 김남구, 이하 한국금융지주)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가운데 최근 주가 강세와 배당수익률 상승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현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검토 중인데 올해 순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증권주 중 한국금융지주는 아직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수익성과 주주환원, 자본효율성 등을 고려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는 100개 종목을 선정했다. 이 중 증권주로는 한국금융지주 이외에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 키움증권(대표 엄주성) 등이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5월 상장사 중 최초로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데 이어 8월부터 11월까지 자사주 35만 주를 취득 후 소각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8월경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개하고 2030년까지 자사주 1억 주 이상을 소각하기로 했다.

두 증권사와 달리 한국금융지주는 향후 밸류업 정책의 구체화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김남구 회장은 지난 9월 서울 고려대에서 열린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 이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에 대해 "정부안이 구체화되면 이에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밸류업 공시 여부와는 별도로 투자자가 한국금융지주 주식으로부터 얻는 총주주수익률(TSR)은 올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수익률로 주식평가이익과 배당소득을 더해 계산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7만7600원으로 연초 대비 31.1% 상승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직후인 9월 25일 종가와 대비해도 7.6% 올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증권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현재 주가로 주식을 매수했을 때 배당만으로 올릴 수 있는 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배당수익률에서도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5개 사업연도 평균 4.81%로 키움증권(2.95%), 미래에셋증권(2.86%)보다 높았다.

이는 대표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순이익은 7109억 원으로 국내 대형사 중 가장 높았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에 M&A, 인수금융(리파이낸싱) 딜이 늘고 운용수익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돼 증권가에서는 한국금융지주가 순이익 1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6.8% 증가한 1조393억 원으로 관측된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해 아직 정리된 내용은 없다"며 "현재는 검토 단계에 있으며 추후 내용이 정리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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