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학생이 금융과목을 선택하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금융교육 제공기관 간에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2024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개최하고 고등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과 체계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선택과목으로 신설될 예정임에 따라 학생들의 금융역량을 강화하고 학교교육 내 금융과목 안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첫 주택구입, 첫 대출 등 국민들의 재무적 의사결정 길목에서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콘텐츠 제공과 금융교육의 질적 개선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교육 실효성 제고를 위한 공교육 활성화와 관련된 의결안건 1개와 보고안건 2개가 상정됐다.
오는 2025년 교육과정부터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선택과목으로 신설돼 내년 상반기 중 과목선택이 이뤄지고 2026학년도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수업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금융위는 내년 상반기 선택과목 최종결정에 앞서 학교교육 내 금융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금융과목 수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금융교육 현장 방문, 금융과목 전문교사 양성을 위한 교사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개별 금융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모형 개발 및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경제교육 단체들과의 상호간 상시적인 자료 공유 및 통합교육센터를 활용한 연계교육 실시, 금융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금융현장 교육·생애주기별 맞춤교육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 부위원장은 "학교교육 내 금융과목 활성화 및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 추진을 위해 많은 관계기관들이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세부적인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면서 금융교육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지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