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은 앞서 4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이 추진됐지만 무산됐고 수의계약 대상으로 메리츠화재가 거론됐지만 특혜 논란으로 인해 답보상태에 놓인 바 있다.
김 부회장은 13일 오후에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관련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더 말하기 어렵다"며 "주주이익을 증가시킬 경우에 한해 완주할 것이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딜의 매력도를 평가할 때 가격이 적절한 지,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되어있는지, 리스크가 감내 범위 내에 있는지를 본다"면서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이익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보험개혁회의에서 공개된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연령대별 손해율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메리츠화재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무저해지보험 등 관련 개혁안을 계기로 업계 전반 킥스비율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당사의 연말 최선추정부채와 CSM(계약서비스마진) 변화는 거의 없다"며 "이는 당사의 계리적 가정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고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개정안을 각사별 계리적 가정과 수익성 평가가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본다"며 "그동안 무해지보험 산업통계가 부재함에도 과대계상하던 관행 등 업계 관행들이 이번 개혁안을 계기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말 메리츠화재 킥스비율은 256%를 기록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CRO는 "올해 말에 적용되는 계리적 가정 변동과 2025년 변동되는 사항을 적용해도 킥스비율 하락은 15%포인트 이하로 예상된다"며 "2025년 말까지도 안정적으로 200%이상 유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