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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무면허대리운전자 가입시키고 사고나니 "책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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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무면허대리운전자 가입시키고 사고나니 "책임 없다"
  • 김미경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1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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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이 대리운전자의 면허여부를 확인치 않고 보험에 가입시켰다가 나중에 사고가 나자 보상을 거부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 사는 김모씨는 지난달 16일 회식을 끝내고 귀가 중 ‘S 대리운전’에서 대리운전자를 불렀다.

대리운전자가 운전을 하고 가던 중 다른 차량과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손해를 보상하려고 보니  대리운전 기사는 무면허였다.  LIG손보의 대리운전 보험에 가입돼 있었지만  LIG손보측은 무면허이기 때문에 보상할수없다고 버텼다.

대리운전업체 측도 “정상적인 가입절차를 통해서 영업을 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거부했다.

LIG손보 보상팀은 “보험 가입 과정에서 면허증을 확인해야 하는데 확인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무면허이기 때문에 보상은 할 수 없다. 영업(접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일 뿐 보상팀은 문제가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자사의 잘못을 인정하지만 처리는 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어 “보상팀의 책임자가 찾아와서 “젊은 사람이 인생을 그렇게 사냐.  안 되는 걸 알면서 클레임을 건다”며 막말까지 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LIG손보 관계자는 “보험회사에서는 가입자의 면허여부를 확인하지 않는다. 대리운전 회사에서 명단을 받아 면허증이 있다는 가정 하에 보험을 가입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나서 무면허로 밝혀지면 보험처리를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을 채용한 대리운전 회사의 책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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