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먹는 금연보조제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 복용에 따른 신경정신과적 증상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 제품이 약물.자살충동 등 심각한 신경정신과적 이상증세와 연관성이 있는 것같다며 이 같은 내용의 권고문을 발표했다.
FDA는 앞서 지난해 11월에 챔픽스 복용 후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상행동, 초조, 우울증세, 자살충동, 자살 등이 보고됐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FDA는 정신과 질환 경험이 있는 환자는 챔픽스를 처방받기 전 의사에게 반드시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하고 의사 등 전문가는 챔픽스를 처방받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기분이나 행동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런 변화를 의사에게 즉시 알릴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이상한 꿈을 꿀 수 있다고 FDA는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챔픽스의 '시판 후 조사' 결과 약물을 복용하는 동안 금연을 시도한 환자들에서 우울증, 초조, 행동변화, 자살관념, 자살이 보고된 바 있다는 내용을 설명서에 명시했다.
챔픽스는 먹는 금연보조제로 의사 처방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의지력만으로 금연할 경우 1년후 금연성공률은 약 3%인 반면 챔픽스의 1년후 성공률은 22.5%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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