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 대비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됐지만 성능은 더욱 강화됐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벤치마크 ‘MMLU’에서는 정답률 79.6%로 해외 빅테크 AI 모델에 필적하는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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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구조로 설계해 운영 비용은 낮췄다. 회사는 신모델 운영 비용이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온 서비스 AI’ 전략을 발표하고, 주요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이용해 전략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최근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의 AI 모델을 운영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이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엔진이 되길 기대하며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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