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1조3709억 원, 영업이익 90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 소폭 하락했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의 HL홀딩스 매출 전망치는 △2025년 1조3800억 원 △2026년 1조4253억 원 등이다. 영업이익도 △2025년 1203억 원 △2026년 1333억 원으로 등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2024년 7.9% △2025년 8.7% △2026년 9.3% 등으로 매년 약 0.7%씩 상승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도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매출 평균 상승폭이 3.5%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출 1조5000억 원 달성이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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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HL홀딩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자동차 부품 유통‧물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도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아난티그룹과 손을 잡고 지난해 1월 현지 합작법인(HL ANAND Automotive Parts Pvt Ltd)을 설립하고 애프터마켓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애프터마켓이란 자동차 부품 교체를 비롯해 유지보수, 설비확장, 컨설팅 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시장 진출을 통해서 내수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HL홀딩스는 같은해 6월 멕시코 현지법인(HL TRADING & LOGISTICS MEXICO, S.A.DE)도 설립했다. 미국에 인접한 멕시코에 공장을 지음으로써 보다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미국에 공급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또한 HL홀딩스는 신사업으로 로봇사업을 낙점했다. 지난해 9월 HL로보틱스(대표 김윤기)를 설립하고, 10월에는 스탠리 로보틱스 인수했다. 특히 로봇사업 중에서도 로봇주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글로벌 주차 로봇 시장은 오는 2021년 282억 달러에서 2030년 83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선점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HL홀딩스는 주차로봇인 파키(Parkie)를 개발했으며 올해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1곳에 납품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에는 호텔‧백화점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파키 15대를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발판으로 HL홀딩스는 올해 HL로보틱스의 매출 목표치를 65억 원으로 잡았으며, 2026년 213억 원, 2027년 429억 원 등으로 매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