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의 김택용이 SK텔레콤 T1으로 이적하며 차기 ‘본좌’를 노린다. 

김택용(19)의 이적은 현금 트레이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적료는 역대 현금 트레이드 사상 최고액인 2억원 선으로 전망된다. 기존 최대 이적료는 1억8000만원 선으로 박태민이 SK텔레콤으로 이적하면서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005년 전기리그, 후기리그, 그랜드파이널 및 2006년 전기리그까지 우승하며 4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지만 2006년 시즌 후기리그부터 2007년까지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따라서 지난 1월 23일 코칭스태프를 전원 경질하고, 최연성 박용욱을 코치로 승격시켰다.

또한 SK텔레콤은 임요환의 군입대, 최연성 박용욱의 부상으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SK텔레콤 측은 “김택용은 현재 최고 수준의 선수"라며 "현재 최종 결제만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MBC게임 관계자는 “e-스포츠 활성화와 선수들 성장을 위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택용은 지난해 3월 곰TV MSL 시즌1 결승전서 당대 최강 '마에스트로' 마재윤을 3-0으로 완파하고 '혁명가'라는 애칭을 얻었다. 시즌2에서도 우승하며 2시즌 연속 우승컵을 안았으며, 2008년 2월 현재 KeSPA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택용이 MBC게임측으로부터 받는 연봉은 6천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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