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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MS대신 A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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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MS대신 AOL?
  •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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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하고 인터넷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과의 합병 협상을 추진할 전망이라고 영국의 더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야후는 회사 가치를 주당 31달러 총 450억달러에 평가한 MS의 인수 제안을 이사회에서 거부하기로 최종 합의한 바 있다.

야후는 골드만삭스, 리먼 브라더스 등 투자은행들로 꾸려진 고문팀과 함께 지난 몇주간 미디어ㆍ기술 관련 기업과 합병 가능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야후는 현재 타임 워너가 소유한 AOL과 합병을 재검토 하고 있으며 구글과 디즈니, 뉴스코프 등과의 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후가 AOL과의 합병 협상을 추진중인 데는 M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데 따른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 타임스는 제리 양 CEO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AOL과의 합병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야후는 최근 8분기 연속 순익이 감소세를 보였고 일년 동안 주가는 40% 급락했다. 이뿐 아니라 약 400억 달러에 달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을 구글에게 내준 상황이다. MS 역시 구글과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야후에 대한 적대적 인수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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