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현장] 기아 역량 총결집된 PV5 카고·패신저 출시...패밀리카·캠핑카·업무용카로 변신
상태바
[현장] 기아 역량 총결집된 PV5 카고·패신저 출시...패밀리카·캠핑카·업무용카로 변신
  • 임규도 기자 lem0123456@naver.com
  • 승인 2025.07.23 08: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조건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차.”

지난 22일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기아 PV5 테크 데이’에서 주석하 기아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는 PV5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주석하 기아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가 PV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석하 기아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가 PV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V5는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 하드웨어와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통합된 신개념의 중형 PBV다.

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로 패밀리카, 캠핑카, 업무용 차량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확장되는 실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PV5에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개념을 적용한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체와 도어 등 무빙 부품, 외·내장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에 맞춰 개발 및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이다.

▲기아는 PV5에
▲기아는 PV5에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 구조적 안전성, 정비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석하 기아 연구개발본부 MSV프로젝트3실 상무는 “PV5는 개발 초기부터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공간 최대화, 확장성, 연결성을 구현했다. 이는 기아 전 부문의 역량과 긴밀한 협업이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된다.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아 'PV5 패신저'
▲기아 'PV5 패신저'

PV5는 시트 배열을 ▲2-3-0 ▲1-2-2 ▲2-2-3 등으로 구성한다. ▲컴팩트 ▲롱 ▲하이루프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한다.

PV5 패신저는 2-2-3 모델 기준 3열 좌석에서도 1000mm 이상의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2-3-0 모델 기준 1330L로 2열 폴딩 시 최대 3615L까지 확장된다.

▲기아 'PV5 카고 롱'
▲기아 'PV5 카고 롱'

PV5 카고는 419mm의 낮은 후면 적재고를 바탕으로 컴팩트·롱 모델은 1520mm, 하이루프는 1815mm 카고룸 실내고를 확보해 상하차나 차량 내부 작업 시 편의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카고 롱은 최대 4420L, 하이루프는 최대 5165L의 적재 용량을 갖췄다. 하이루프에는 격벽 슬라이딩 도어와 동승석 팝업 싱킹 시트를 적용한 ‘워크스루’ 옵션을 적용해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내리지 않고도 실내에서 카고룸으로 이동할 수 있다.

PV5에는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0Nm의 모터·인터버·감속기 일체형 표준 구동모터 시스템이 탑재됐다. 배터리는 CATL의 NCM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아 관계자는 “CATL 배터리의 경우 신규 개발된 최신 사항이 적용돼 당사가 요구하는 배터리의 성능, 출력, 안전 기술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개발 단계에서 검증을 마쳤기 때문에 염려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기아는 PV5의 전체 라인업 중 지난달 계약을 시작한 패신저 5인승, 2-3-0 모델과 카고 롱 모델을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카고 컴팩트 3도어, 4도어 ▲카고 하이루프 3도어, 4도어 등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가 PBV 시장 영향력을 키우려는 원인으로는 PBV 시장 확대와 중국 완성차 업체 진출 확대 견제가 꼽힌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지난 15일 발간한 ‘글로벌 경상용 전치가 및 PBV 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세계 경상용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난해 66만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경상용 전기차의 대부분은 PBV가 대체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유럽에서는 증가하는 PBV 수요에 대응해 르노그룹과 볼보그룹, CMA가 합작한 전기밴 전문기업 ’Flexis’가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 기업 견제를 위한 포석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45만 대를 기록하며 경상용 전기차 시장의 70%를 차지했다. 22일 현재 중국 CATL이 경상용 전기차 섀시 'Kunshi'를 개발한 상태다.

송호성 기아 대표는 지난 4월 'CES 인베스터 데이'에서 EV, 픽업과 함께 PBV를 신차종 3개 축 중 하나로 설정하고 2030년까지 연간 판매량을 25만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올해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 등 신차 출시 일정도 확정한 상태다.

PV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이다. 카고 모델 스탠다드는 ▲베이직 4200만 원, 롱레인지 ▲베이직 4470만 원이다.

전기차 세제혜택 및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은 3000만 원 중후반대, 카고 모델은 2000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