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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점유율 1위 자리 총력전...삼성카드, 하락세 신한카드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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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점유율 1위 자리 총력전...삼성카드, 하락세 신한카드 턱밑까지 추격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7.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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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대표 김이태)가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점유율 2위까지 오르며 1위 신한카드(대표 박창훈)와의 격차를 바짝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까지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면서 하반기 여행특화카드와 신규 PLCC 제휴사 개척 등을 통해 점유율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카드의 개인신용판매 기준 점유율은 19.83%를 기록하며 작년 12월 말 18.7% 대비 1.13%포인트 상승했다. 전업 카드사 8곳 중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 증가폭이다. 점유율 기준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삼성카드가 2위로 반등하면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김덕환)는 같은 기간 점유율이 0.04%포인트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순위는 2위에서 3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반면 신한카드는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점유율이 20.41%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여전히 지켰지만 점유율은 작년 말 20.54%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그 결과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점유율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작년 말 기준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의 점유율 격차는 1.84%포인트였지만 6개월이 흐른 지난 6월 말 기준에서는 0.58%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삼성카드는 올해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협업에 적극 나섰다. 지난 4월 KB국민은행과 함께 'KB국민은행 모니모 삼성체크카드'를 출시했으며 온라인 서점 알라딘과 온라인 서점 구독 혜택을 강화한 카드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용가능 회원수와 인당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회원 자산을 확대하고 세분화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신한카드의 점유율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점유율은 21.16%였지만 이듬해 6월 말 기준에선 20.59%로 0.57%포인트 떨어졌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점유율은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 들어 점유율 회복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규 상품 출시와 조직개편·인력감축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지난 1월 '영업통' 박창훈 대표를 선임한 뒤 2월 모임통장 서비스에 발맞춰 'SOL모임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대규모 고객 유입에 나섰고 8월 중으로 배달앱 1위 배달의 민족과의 협업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달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팀장급 규모를 30% 가량 줄이고 모든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조직 슬림화도 한창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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