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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상반기 영업이익 51억 '흑자전환'...덱시드·치옥타시드·라투다 등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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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상반기 영업이익 51억 '흑자전환'...덱시드·치옥타시드·라투다 등이 견인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7.2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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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지가 90억 원 가까이 개선됐다.

2022년과 2023년 적자를 내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16억 원에 그치는 등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는 부광약품 입장에서는 반가울 일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치옥타시드와 중추신경계(CNS) 신약 라투다 등 주요 제품이 성장한 결과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출시한 간장용제 레가덱스와 올 4분기 출시예정인 당뇨 치료제 부디앙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22일 부광약품은 온라인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 904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54억 원 적자에서 6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연간 적자를 내기 전인 2021년(56억 원) 수준에 육박한다.

발표에는 이제영 대표와 경영전략본부장인 김성수 부사장, 연구개발본부장 김지헌 전무가 나섰다.


이제영 대표는 실적 개선에 대해 “핵심 치료제 성장과 전략적 조직운영 결과”라고 밝혔다.

상반기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경쟁 제품 대비 제형 크기를 줄이는 등 복용 편의성을 높인게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통증 치료에도 처방될 수 있도록 캠페인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조현병 및 양극성 우울증 치료 신약 라투다를 출시한 CNS 사업본부는 매출이 47% 성장했다. 업계 평균 성장률인 10%를 크게 상회한다.

라투다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에서 처방 중이고 의원급 병원 50%에서 처방 중이다. 김경민 CNS 사업본부장은 “목표로 했던 출시 후 누적 매출 100억 원을 올 3분기 중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출시한 간장용제 레가덱스와 올해 4분기 중 출시 예정인 부디앙으로 의약품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레가덱스는 제품 매출에서 약 9% 비중을 차지하는 간질환 치료제 레가논과 병용 처방 활성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부디앙 출시에 대해 김성수 부사장은 “내분비 시장에서 자사 제네릭 제품 영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투다에 대해선 로저 맥킨타이어(Roger McIntyre) 박사를 초빙해 출시 1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맥킨타이어 박사는 캐나다 토론토 정신과, 약학과 교수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로 선정된 전문가다.

신약 개발 부문에선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해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CP-012를 강조했다. 김지헌 전무는 “영국에서 1b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9월 중 탑라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라이선스 아웃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희귀질환인 카나반병을 대상으로 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마쳤다.

한편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83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신주상장일은 오는 28일로 최대주주인 OCI홀딩스도 270억 원을 출자한다. 다만 기존 발표에서 공개한 1000억 원대 조달 예정 금액 대비 다소 줄면서 2030년 상위 20대 제약사 도약에 대한 추진 전략에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닐지 관심이 모인다.

김성수 부사장은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 사업 필요 자금으로 2220억 원을 신고했고, 1200~1300억 원이 증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선 지난해 공급 불안정으로 케파 확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부족한 자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나 한도대를 활용할 예정이다 2030년 (매출) 5000억 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전략에 필요한 자금에 대한 조달 고민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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