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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硏, 냉장·냉동 케익 빵류에 스마트 해썹·지능형 온도스티커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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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硏, 냉장·냉동 케익 빵류에 스마트 해썹·지능형 온도스티커 도입 촉구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7.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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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품안전연구원은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 한국식품안전협회와 산학연 공동으로 급식 등 식중독의 온상으로 떠오른 냉장·냉동 케익 빵류에 대해 스마트 HACCP(해썹)과 지능형온도스티커(TTI) 도입을 촉구했다.   

앞서 지난 5월과 6월 충북 청주와 진천의 집단급식소에서 케이크로 인한 식중독 환자 256명이 발생했다. 식약처는 원인 식품인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초코바나나빵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전국 55개 학교에서 초코케이크로 인해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가 2207명이 나온 것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300여 건의 식중독, 5000~6000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최근 6년 동안 국내에서 살모넬라균이 매년 110∼160건, 1930∼2840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 미국도 최근 살모넬라 오염 계란으로 인해 2000여 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고 5억5000만 개의 계란이 회수된 적도 있었다.

하상도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교수는 “살모넬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은 아무리 위생관리를 잘해도 완벽한 제어가 어려워 언제든 대규모 사건을 발생시킬 수 있다. 미국, EU, 일본 등 안전관리 선진국에서도, 네슬레 등 글로벌 선도기업에서도, 수출 K-푸드에서도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늘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중독균 오염은 식품의 제조과정에서 교차오염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농수축산물 원료에서 기인해 보존 온도와 시간 등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냉동식품은 냉동상태로, 냉장식품은 냉장상태로 보관·유통되지 않으면 오염된 세균이 급격히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 냉동 케익과 생지 유통 시 배송차량이 점포 도착 후에도 냉동‧냉장고에 입고하지 않고 2시간 이상 상온 방치한 사례도 있다. 운반 트럭이나 급식소에서의 빈틈없는 냉장·냉동식품 콜드체인 유지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빈발하는 대규모 세균성 식중독 사건에도 불구하고 냉장‧냉동 케익 빵류에 대한 과학적 유통관리 체계가 부재해 이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식품안전인증원 한상배원장은 “최근 빈발하는 대형 식중독 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HACCP을 더욱 고도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케익 빵류에 대해 우선적으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스마트 해썹과 냉장‧냉동을 요하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온도를 제대로 지키는지를 감시할수 있는 지능형온도스티커(TTI) 등 온도 감시 수단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용 한국식품안전정보원 원장은 “AI나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선제적 식품안전관리는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하여 매년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K-푸드 수출의 지속적 성장의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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