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광화문에서 출발해 스노우피크 에버랜드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100km 코스를 주행해봤다. 기자가 탑승한 차량은 B5 AWD 울트라 트림 모델이다.

외관은 기존 모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없으나 디테일한 변화가 눈에 띈다. 먼저 프론트 그릴의 메시 패턴이 사선 방향으로 교차하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지난 7월 출시한 S90, XC90과 동일한 디자인이다. 후면 리어램프는 다크톤 컬러가 적용됐다. 기존 모델 대비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차체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865mm로 기존 모델 대비 전고가 5mm 늘었다.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탑재됐다. 정전식 터치 기술이 적용돼 화면을 거의 터치하지 않고도 기능을 활성화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반사와 눈부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LCF 반사 방지 코팅 처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나 쉽게 조작할 수 있었고 터치 반응도 빨라 주행 중 조작이 유용했다.

XC60에는 ▲티맵 오토 ▲자동차 전용 AI 플랫폼 누구 오토 ▲티맵 스토어 ▲네이버의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가 새롭게 탑재됐다. OTT, SNS, 음악 스트리밍,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2열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했을 때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여유가 있었다. 트렁크 용량은 483L다. 2열 폴딩 시 1543L까지 확보 가능하다.

XC60에는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6.9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은 주행 시 CO2 배출과 연비를 최대 15%까지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복합 연비는 리터 당 10.7km로 기존 모델 대비 소폭 향상됐다.
XC60은 B5 울트라 트림부터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기본 적용됐다.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편안함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저속 주행 시 핸들이 가볍게 느껴져 조향하기 수월했고 고속 주행 시에는 비교적 무겁게 느껴져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승차감은 세단 모델과 비교해도 무리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센터 디스플레이 주행모드를 통해 스티어링, 서스펜션 감도를 조절할 수 있어 원하는 대로 서스펜션의 감도를 조정할 수 있어 유용했다.
울트라 트림에는 이중 접합 라미네이트 윈도가 적용돼 풍절음도 잘 차단됐다.
XC60의 트림은 ▲B5 AWD 플러스 ▲B5 AWD 울트라 ▲T8 AWD 울트라로 구성된다.
신형 XC60의 국내 판매 가격은 ▲B5 AWD 플러스 6570만 원 ▲B5 AWD 울트라 7330만 원 ▲T8 AWD 울트라 912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