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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내 건물 34% '발암우려' 물질로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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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내 건물 34% '발암우려' 물질로 오염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2.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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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지난 한 달간 서울시내 건물 50곳에 대해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전체의 34%인 17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업무시설 21곳과 복합건축물 27곳, 학원 2곳에 대해 실내공기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업무시설은 7곳(33%), 복합건축물은 10곳(37%)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학원 2곳은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물질 별로는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를 넘은 곳이 9곳, 이산화탄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곳이 7곳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한 곳은 포름알데히드와 이산화탄소 모두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포름알데히드는 건축자재나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독성과 발암성 등으로 인해 국제암연구센터에서 '발암우려 물질'로 규정하고 있으며, 주로 밀폐된 환경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이산화탄소도 졸음,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4∼10월의 검사 때와 비교해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건물이 복합건축물은 13.7%에서 37%로, 업무시설은 9.7%에서 33%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겨울철 실내공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환기 부족과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실내공기의 질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2∼3시간마다 1∼2분 정도 환기를 하고 기온은 18∼20도, 습도는 40% 내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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