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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쎈 녀석이 왔다"...'전기차' 볼보 EX30 CC 제로백 3.7초에 강력한 주행성능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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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쎈 녀석이 왔다"...'전기차' 볼보 EX30 CC 제로백 3.7초에 강력한 주행성능 돋보여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5.09.1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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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의 EX30 Cross Country(이하 EX30 CC)가 이달 4일 국내 출시됐다. 볼보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지상고가 일반 모델 대비 19mm 높아졌다. 전면에 전기 모터가 추가돼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 3.7초, 최고출력 428마력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1일 광화문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소재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100km 코스를 주행해봤다.

외관은 기존 모델 대비 전면부와 후면부의 크로스컨트리만의 블랙 쉴드 디자인이 추가됐다. 전면부 쉴드에는 스웨덴 북극 아비스코에 위치한 케브네카이세 산맥의 지형도와 경도, 위도 좌표가 새겨졌다. 해당 좌표를 구글 지도에 찍어보면 실제 스웨덴의 가장 높은 산맥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19인치 크로스컨트리 전용 휠을 탑재해 지상고가 19mm 높아졌다. 높아진 지상고 덕에 승하차하기 수월했고 주행 중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했다. EX30CC의 차체는 전장 4235mm, 전폭 1840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650mm다.

실내는 스칸디나비아 숲의 전나무와 소나무 잎에서 영감을 받은 파인 룸 테마가 적용돼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울과 재활용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울 블렌드 등 천연 소재가 사용됐다.

▲EX30CC는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주행 보조, 공조 장치 등 차량의 모든 기능 조작이 가능했다
▲EX30CC는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주행 보조, 공조 장치 등 차량의 모든 기능 조작이 가능했다

EX30CC에는 운전석 계기반이 탑재되지 않았다.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속력, 주행가능거리 등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터치를 통해 주행 보조, 공조 장치 등 차량의 모든 기능 조작이 가능했다. 많은 정보로 시인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직관성 높은 UI로 주행 중 정보 확인이 용이했다.

스티어링 휠 감도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절할 수 있어 고속 주행과 저속 주행 시 운전자 편의에 맞게 조작하기 용이했다. 다만 사이드 미러 조작과 센터 수납함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만 조작할 수 있어 번거롭다고 느낄 수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회생 제동과 주행 모드 변경이 가능하다. 회생 제동 성능을 ▲끄기 ▲저 ▲고의 단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주행가능거리 ▲표준 ▲성능 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성능 단계 선택 시 전륜, 후륜 전기 모터가 동시에 작동해 고속 주행 시 용이하다. 주행 보조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

2열 공간은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했을 때 헤드룸은 여유가 있었지만 레그룸은 비좁았다.

▲EX30 CC 2열 공간은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EX30 CC 2열 공간은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EX30CC는 니켈, 코발트, 망간(NCM) 배터리가 전륜과 후륜에 50:50 무게 배분으로 탑재됐고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해 최고출력 428마력, 최대토크 55.4kg.m의 주행성능을 갖췄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7초에 불과하다. 동급 모델인 캐스퍼 일렉트릭, 아토 3와 비교해도 출력과 토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EX30CC의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순식간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크가 높은 전기차의 경우 급가속 시 꿀렁이는 느낌을 받는데 EX30CC은 빠르면서도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29km다. 최대 153kW의 급속 충전을 통해 10~80%까지 약 28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EX30CC
▲볼보 'EX30 CC'

EX30CC에는 볼보의 최첨단 안전 기술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 적용됐다. 5개의 레이더와 5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센서가 운전자와 탑승객을 포함해 도로 위 다른 차량까지 보호한다. ▲운전자 경고 시스템 ▲문 열림 경보 ▲파일럿 어시스트 ▲사각지대 경보 및 조향 어시스트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후방 교차 경고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등도 기본 탑재돼 플래그십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EX30CC의 국내 판매가격은 5516만 원이다. 영국 8520만 원, 스웨덴 8991만 원 등 글로벌 주요 국가 대비 약 3500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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