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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미국주식 주간거래 4일 재개…복수 ATS로 거래 안정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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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미국주식 주간거래 4일 재개…복수 ATS로 거래 안정성 확보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11.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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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가 4일부터 공식 재개된다. 중단된 지 1년 3개월 만에 재개된다.

중개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의 전산장애로 중단된 점을 고려해 증권사들은 복수 ATS를 확보해 주문을 배분하는 등 금융당국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동일한 문제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하나증권·메리츠증권·신한투자증권·키움증권·대신증권·교보증권·한화투자증권·유안타증권·iM증권·유진투자증권·LS증권·토스증권·카카오페이증권 등의 18개 증권사가 4일 오전부터 미국주식 주간거래를 다시 시작한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 강화 차원에서 주간거래 재개 시 국내 증권사가 2개 이상의 미국 현지 브로커 및 ATS와의 주문 회선을 연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사들은 오랜 논의 끝에 서비스 중단 장기화에 따른 투자자 불편 해소를 위해 복수 ATS 활용을 전제로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국내 증권사의 모든 주간거래 주문이 미국 대체거래소인 블루오션을 통해 체결됐으나 이번에는 블루오션 이외에 문·브루스 ATS가 추가로 연결된다. 이들은 모두 미국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받은 대체거래소다.

증권사들은 복수의 미국 현지 ATS와 계약을 체결해 특정 거래소에서 거래 지연·오류가 발생해도 다른 대체거래소에서 고객주문을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체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거래소로 발주하는 스마트 주문 시스템(SOR)을 새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거래 오류·장애 발생 시 투자자 잔고를 신속히 원상 복구할 수 있는 롤백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장애 유형별 시나리오를 구체화한 대응 매뉴얼도 준비했다.

또한 서비스 재개를 앞두고 홈페이지,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을 통해 유동성 부족·거래 취소 가능성 등 주간거래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사전 안내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 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복수 ATS를 통한 주문 배분, 롤백시스템 점검, 충분한 실주문 테스트 등 준비 지침을 준수하며 막바지 점검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번 주간거래 재개로 미국주식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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