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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진수 부회장 승진, 신뢰 회복 위한 혁신 이끈다...사장 승진한 허희수, 미래사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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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진수 부회장 승진, 신뢰 회복 위한 혁신 이끈다...사장 승진한 허희수, 미래사업 발굴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11.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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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허영인 회장 장남 허진수 사장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4일 각각 부회장과 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진수 부회장은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BU장으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파리바게뜨 해외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태국과 브루나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진출과 관련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했다. 글로벌 할랄 인증을 받은 제빵공장으로, 20억 명에 달하는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는 거점이 된다.

미국에서는 프랜차이즈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북미시장에서 1000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올해 9월 기준 북미지역에서 25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북미 매장을 30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매장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에 제빵공장도 짓고 있다.

해외 매장 확대에 나서면서 파리바게뜨의 해외 매장수는 2022년 455개에서 지난 4월에는 640개로 40%가 늘었다.

▲허진수 SPC 부회장(왼쪽)과 허희수 SPC 사장
▲허진수 SPC 부회장(왼쪽)과 허희수 SPC 사장

허 부회장은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올해 7월 출범한 ‘SPC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그룹의 쇄신과 변화를 위한 대표 협의체로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 노동조합 대표, 사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 안전경영, 준법경영, 일하기 좋은 일터 구축 등 그룹의 주요 과제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각 사 대표 협의체에 개선 방안을 권고한다. 허 부회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이해 관계자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희수 사장은 비알코리아의 최고비전책임자(CVO)로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의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브랜드 도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신사업 추진을 이끌어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표 멕시칸 푸드 브랜드 ‘치폴레’의 국내 및 싱가포르 도입을 성사시켰다.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미래 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지주사격인 파리크라상의 최대주주는 6월 말 기준 여전히 허영인 회장(63.31%)이다. 이어 허진수 부회장 20.33%, 허희수 사장 12.82% 등이다. 올해 형제가 나란히 승진하면서 승계구도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후계 승계의 키는 여전히 허영인 회장이 쥐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도세호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도 사장은 비알코리아와 SPC 대표이사를 겸직해 왔으며, 지난 5월부터 각 사 대표 협의체인 ‘SPC커미티’ 의장을 맡아 그룹에 안전과 상생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끌어 오고 있다.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를 맡았던 경재형 부사장은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하며 SPC삼립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경 수석부사장은 김범수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며, 경영 혁신과 안전 경영 강화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샤니 대표로는 지상호 상무가 내정됐다. SPC삼립과 샤니의 경영진 교체는 산업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이뤄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CEO 중심의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해 주요 경영 현안과 안전에 대한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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