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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순자본비율 3437% '톱'...NH투자증권 가장 큰 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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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순자본비율 3437% '톱'...NH투자증권 가장 큰 폭 개선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4.0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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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20대 증권사 중에서 순자본비율(NCR)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허선호)인 것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이 가장 크게 개선된 곳은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이었고 우리투자증권(대표 남기천)은 일시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사 순자본비율은 영업용순자본에서 총위험액을 차감한 뒤 필요유지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증권사 재무건전성 지표 중 하나다. 금융당국 권고치는 100% 이상이다. 

◆ 대형 증권사 중에선 미래에셋증권 가장 높아, NH투자증권 큰 폭 개선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순자본비율은 3437.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9.3%포인트 개선되며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용순자본 규모를 2024년 말 9조6855억 원에서 2025년 말 11조2446억 원으로 1조 5591억 원 늘리면서 순자본비율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라이벌인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도 같은 기간 순자본비율이 2521.1%에서 2935.4%로 414.3%포인트 개선되며 2위를 유지했다. 다만 미래에셋증권과의 격차는 336.7%포인트에서 501.7%포인트로 되레 벌어졌다. 

NH투자증권은 순자본비율이 2024년 말 1548.7%에서 2025년 말 2267.7%로 719.1%포인트 개선되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024년 부동산 PF 관련 딜 확보와 인수금융을 비롯한 기업대출 확대 등의 영향으로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며 순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기자본 확충과 실적개선이 맞물리며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은 2024년 말 6조 9145억 원에서 2025년 말 8조 2176억 원으로 1조 3031억 원 순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고르고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재무 구조와 NCR 개선을 이뤄냈다"며 "IMA 진출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는 만큼 자본 효율성을 꾸준히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면 KB증권(대표 강진두·이홍구)과 하나증권(대표 강성묵) 등 2곳은 10대 증권사 중에서 순자본비율이 하락한 곳이다. KB증권은 2024년 말 1654.5%에서 2025년 말 1442.1%로 212.3%포인트 하락했고 하나증권도 같은 기간 1483.4%에서 1391.1%로 92.3% 포인트 떨어졌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IB 및 S&T 부문 사업 확대 과정에서 자산 규모가 증가해 총위험액이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전반적인 자본적정성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대표 진승욱)은 순자본비율이 2024년 말 428.4%에서 2025년 말 429.1%로 0.7%포인트 오르면서 큰 변동이 없었다. 특히 대신증권은 20대 증권사 중에서 순자본비율이 가장 낮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IB 사업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용공여 한도가 늘고 규모가 커지면서 나타난 지표상의 변동"이라며 "금융당국이 제시한 기준 대비 여유 있는 수준이고 내부적으로도 재무 안정성이나 손실흡수 능력에는 영향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0대 증권사를 제외한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가 924.6%로 가장 높았다. 

증가폭은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2024년 말 669.6%에서 2025년 말 863.1%로 193.5%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높았다. 유안타증권(대표 뤄즈펑)과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도 각각 106.1%포인트, 105.8%포인트 개선되면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2098.6%에서 905.6%로 1193.0%포인트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다만 작년 말 기준 순자본비율 905.6%는 금융당국 권고치 100%를 크게 상회하고 다른 중소형 증권사 대비로도 높은 편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2025년 3월부터 IB와 S&T 등 본격적인 증권 영업을 개시한 영향으로 현재 순자본비율은 자기자본 규모 대비 적정 수준"이라며 "종합금융사에서 증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총위험액이 급증하며 비율이 조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은 622.3%에서 543.8%로 78.6%포인트, iM증권(대표 박태동)도 465.7%에서 405.8%로 59.9%포인트 내렸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사 실적이 개선되고 증시로 자금 유입이 늘면서 자본이 자연스럽게 쌓이면서 순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적으로 건전성 지표가 좋아지는 흐름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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